다시 찾아온 5·18…42주년 전야제 부활, 기념일 휴무

Է:2022-05-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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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행사위 부스 설치 ‘난장’ 운영


올해 42돌을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가 5월 한 달간 광주 도심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전야제가 부활하고 기념일 당일 추모 동참을 위해 문을 닫는 기관·학교도 늘어난다.

1일 제42주년 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7일 오후 금남로 등에서 5·18 전야제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5·18 기념행사의 절정을 이루는 전야제는 그동안 수만 명의 시민·학생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정부가 5·18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참석인원을 99명으로 대폭 줄인 ‘방역수칙 준수 전야제’로 간소하게 치렀다.

행사위는 올해 전야제를 위해 17일 정오부터 금남로 일대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난장’으로 시작한다.

‘자유, 인권, 평화’ 3대 정신으로 집약되는 5·18을 되새기는 시민들이 풍물패를 앞세워 5·18 민주광장 앞에 집결하는 민주 평화 대행진이 마무리되면 전야제가 본격 막을 올린다.

대행진은 1980년 당시 계엄군이 장악한 옛 전남도청을 향해 ‘민주주의’ ‘계엄 해제’를 소리높여 외치며 나가던 시민 행렬을 상징한다.

총칼로 무장한 계엄군의 군화에 짓밟히면서도 당시 광주시민들은 목숨을 던져가며 민주화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5·18 민주광장 대형무대에서 펼치는 전야제는 10일간 이어진 항쟁 모습을 재연하는 총체극으로 꾸며진다. 참가 시민들도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그날의 의미를 공유한다.

광주에서는 전야제뿐 아니라 5·18 42주년 기념 국민대회, 전국노동자대회, 민주기사의 날, 부활제 등의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광주시는 조례 제정을 통해 지방 공휴일로 지정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휴무와 추모 동참을 각급 기관과 학교에 권유하고 있다.

시 역시 지방 공휴일 시행 3년을 맞아 부서별로 20%의 최소 인원만 출근하도록 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과 민원 부서는 50% 이상 정상 근무하도록 했다.

시는 5개 자치구도 휴무에 적극 동참하고 공공기관, 학교, 단체, 민간 기업에는 공문을 보내 휴무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18 추모 기간인 18일부터 27일까지 조기를 적극 게양하도록 각 기관·단체에 홍보하기로 했다.

5·18 행사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하지만 5·18 정신을 이어가는 뜻깊은 5월이 되도록 기념행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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