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이어 ‘지천르네상스’…‘수변감성도시’ 만든다

Է:2022-04-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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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서
시범사업 실시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에 이은 지천 르네상스 사업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남·북 균형발전까지 도모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은 28개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32㎞의 긴 물길을 활용해서 역세권 못지않은 수(水)세권이라고 하는 고부가가치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홍제천(상·중류), 도림천, 정릉천에서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개천이나 소하천, 한강조차도 치수에 초점을 맞춘 개발이 될 수밖에 없었다”며 “물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비로소 이런 변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중랑천의 지천으로 청계천, 월곡천 등 큰 것만 10개 정도 있고, 서남권에도 7~8개 정도가 있다”며 “강남·북 균형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바탕에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도림천, 정릉천, 홍제천에 각기 다른 테마의 수변 명소를 조성한다.

우선 오 시장이 이날 찾은 ‘홍제천 중류’의 인공폭포에는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1호 수변 노천카페’를 조성한다. 이곳은 홍제천과 안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앞서 지난 2018년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시장과 구청장 등이 인정하는 지역은 노천카페 영업이 가능해졌다. 시는 서대문구와 협업을 통해서 올여름 시민들에게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홍제천 상류’는 지역의 대표 역사 자원인 홍지문과 탕춘대성 등을 연계해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고 보행로·교각 등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이고, 조망‧휴식 포인트와 야간조명 등을 다양하게 설치할 계획이다.

신원시장·순대타운 등 지역상권과 가까운 ‘도림천’은 지역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한 수변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해 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도림천으로 넘어와 음식을 먹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시는 ‘정릉천’은 하천 상부에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이용도도 떨어졌던 복개구조물을 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향후 2030년까지 이보다 큰 규모의 권역 단위의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개에 조성하고, 소하천 등 동네하천 위주로 수변활력지점 30개도 조성한다. 오 시장은 “각 자치구에서 요청이 온다면 예산을 확보해서라도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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