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연임 제한으로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는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이례적으로 여야 도지사 후보자를 초청해 도정현안을 설명했다.
충북도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6·1지방선거 도지사 후보 초청 도정 설명회를 개최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참석했다. 공식석상에서 두 후보가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이 지사가 이끈 12년의 도정 성과를 중심으로 자축과 당부가 이어졌고 후보자들의 쓴 소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상생과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설명회는 민선8기 도지사 후보들에게 도정 현황과 당면 주요현안을 공유하며 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노영민 후보는 “충북은 제대로 된 목소리도 내기 힘들었고 대접조차 받기 힘들었던 지자체”이라면서 “충북이 넘어야 할 산이 정말 많다. 설명회에서 나온 얘기를 잘 기울여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환 후보는 “충북 도정에는 여야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현안들이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금과의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고 계승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도는 제기한 당면 주요현안은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청주 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방사광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산업 육성,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 육성,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등 13개 사업이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의 여러 현안사업이 민선 8기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공약 및 도정운영 계획 반영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