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한동훈에 “일개 후보자가 전화 한 통으로…”

Է:2022-04-27 11:38
:2022-04-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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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 한동훈에
위장전입, 편법 증여 의혹 언급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86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일개 장관 후보자가 전화 한 통으로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힘 의원 110명의 결정을 뒤집어놓고 직업윤리와 양심을 거론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검사로 일하면서 법을 어기고 편법 증여와 위장전입한 한 후보자는 직업윤리와 양심에 맞게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퇴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장의 ‘장관 후보자가 전화 한 통으로 의원 110명 결정을 뒤집었다’는 발언은 한 후보자가 여야 원내지도부의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 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통화한 뒤 국민의힘이 입장을 바꾼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 후보자는 당시 통화에서 이 대표에게 중재안의 문제점과 예상되는 부작용을 설명했다고 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또 박 위원장이 언급한 ‘직업윤리와 양심’은 전날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저지하려는 자신의 발언이 위험하다고 지적한 문재인 대통령을 반박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JTBC에서 방영된 손석희 전 앵커와 대담에서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이 저지돼야 한다고 한 것을 두고 “위험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한 후보자는) 국민 피해를 막겠다는 명분을 얘기한다’는 말에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된다. 국민을 이야기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작심 비판을 내놨다.

이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줄곧 검수완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한 후보자는 “현장을 책임지게 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몸을 사리고 침묵할 수 없다”며 “침묵하는 것은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최근 문제가 된 ‘아빠 찬스’ 논란과 관련해 공직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대학교수의 미성년 자녀의 공저자 논문과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과 체험 활동에 대한 전수조사도 요구했다.

그는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직접 지목하며 “솜방망이 처벌, 친분으로 감싸기 행태가 대학에서도 만연하니 교육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선 분까지 불공정 논란에 휩싸이는 것 아니겠냐”며 “교육부는 이번에 적발된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은 적발된 96건 모두에 대해 입학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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