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 전면해제, 성찬식이 재개됐다

Է:2022-04-24 15:14
:2022-04-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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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섭(왼쪽)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이 부활 주일이던 지난 17일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열린 NCCK 부활절 새벽예배에서 성찬식을 집례하고 있다. 국민일보DB

2년이 넘도록 중단됐던 성찬식이 지난 17일 부활주일을 기점으로 재개되고 있다. 25일부터 다중 이용 시설에서의 식사까지 허용되면서 성찬식을 막았던 모든 규제가 풀린다.

성찬식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를 의미하는데 세례식과 함께 기독교의 중요한 의식 중 하나로 교회 공동체의 하나 됨을 확인하는 예식이다. 성찬식은 교회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수시로 진행한다. 교회 절기 때마다 하는 교회도 있지만 1~2주마다 성찬식을 진행하는 교회도 적지 않다.

코로나19는 밀접 접촉이 불가피한 성찬식을 긴 시간 중단시켰다. 종종 성찬용 빵과 포도즙이 담긴 ‘휴대용 성찬 키트’를 활용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성찬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함께 성찬의 기쁨을 나누지 못하는 아쉬움은 컸다.

부활주일은 성찬식을 다시 시작하는 변곡점이 됐다.

부활주일 새벽예배를 드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이홍정 목사)는 성찬식을 진행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에서 김은섭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식을 한 NCCK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성찬용 빵과 포도즙을 일일이 나누는 방식 대신 휴대용 성찬 키트를 활용해 접촉을 최소화했다. 이날 성찬식에는 400여명의 교인이 참여했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2년여 만에 다시 나누는 성찬의 감격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일부 교인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기쁨에 대한 감사 기도를 하기도 했다.

이택환 서울 그소망교회 목사가 지난 17일 성찬식을 집례하고 있다. 그소망교회 제공

서울 그소망교회(이택환 목사)도 이날 성찬식을 재개했다.

이 교회는 2020년 1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성찬식을 다시 진행했다. 해마다 20차례 이상 성찬식을 진행하던 교회는 코로나19로 50차례 이상 성찬을 나누지 못했다.

이택환 목사는 24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혹시 모를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비닐장갑을 끼고 빵을 교인들에게 나눠줬고 성찬을 도운 전도사님도 비닐장갑을 낀 채로 포도즙을 전했다”면서 “집례하는 목회자나 교인들 모두 큰 감동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코로나19 이전으로 성찬식을 정상화할 예정이며 교우 모두가 가족과도 같은 믿음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바랐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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