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전국에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은 최근 주택 규제의 풍선효과로 수요가 쏠리고 있어서 매물이 더 희소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만6422실로, 지난해(5만6724실)보다 36%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1만4762실)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연도별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09년(5768실)부터 2017년(10만768실)까지 급증세를 보였다. 이후에는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울의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4387실로, 지난해(9454실)보다 54%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1695실) 이후 13년 만에 최소 물량이다.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약 10대 1로, 지난해 1분기(약 4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일정 기준 이하의 오피스텔 면적에 대해 주택 수 합산 제외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오피스텔에 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현재 오피스텔은 사무용일 경우에만 주택 수 합산에서 제외된다.
오피스텔은 일반 주택보다 청약과 대출, 세금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등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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