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정원도시’ 조성에 나선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늘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
광주시는 올해 자치구, 사업소, 기업·시민과 함께 꽃밭 가꾸기와 생태농업정원 조성사업 등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광주만의 특색 있는 정원공간을 도심 곳곳에 만들어 일상생활 속에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수변 환경을 정비하고 계절에 맞는 꽃을 대규모로 심는다.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주천과 호남의 젖줄로 불리는 영산강, 영산강 상류인 황룡강 등의 환경정화와 함께 하천 주변에 크고 작은 꽃밭을 가꾼다.
잡초 제거를 위한 예초, 제초 작업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을 수시 점검해 시민들이 365일 언제나 쾌적한 환경에서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도심 내 유휴공간을 생태농업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을 진행한다.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앞둔 광주 도심 5·18 사적지와 관련 시설은 대대적으로 정비해 정원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 노인복합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타운, 청소년 수련시설, 시립 도서관, 본촌·첨단 등 산단·공단에 대한 전반적인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5개 자치구도 광주시와 함께 관내 도심공원 640개소의 환경정비를 추진하는 등 정원도시 광주만들기에 동참한다.
동구는 충장로, 금남로 등의 간판 개선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나선다. 서구는 아름다운 도심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도심정비 사업을 벌인다. 남구는 백운광장의 주·야간 경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국립5·18 국립묘지가 위치한 북구는 깨끗한 참배환경을 조성한다. 광산구는 상무대로 경관개선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각 마을별 주민자치회 운영을 활성화해 아름답고 매력 있는 정원도시 광주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골목 둘레길 만들기(동구), 농성골 벽화(서구) 등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각 마을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도록 지원한다.
문영훈 광주광역시장 권한대행은 “광주가 일상 속에서 언제나 꽃을 볼 수 있는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4계절 연중 특수시책을 추진한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가게·동네·주택 주위를 아름답게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