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의 꽃 예수가 부활의 소망 전할 것’ 라이프호프, 자살 유가족들과 함께 부활절 예배

Է:2022-04-17 17:02
:2022-04-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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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활절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도림감리교회는 '사랑하는 이를 상실한 모든 이들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대표 조성돈 목사)는 17일 오후 서울 도림감리교회(장진원 목사)에서 ‘사랑하는 이를 상실한 모든 이들을 위한 부활절 연합예배’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라이프호프는 도림감리교회에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과 두 번째 주 토요일에 자살 유가족을 위한 '마음 이음 예배'를 드린다. 4월에는 두 번째 주 토요일 예배를 일요일로 옮겨 부활절 예배와 함께 지내고 있다. 유가족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부활절 유가족 연합예배는 서울시와 4대 종단이 함께 하는 ‘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 특화 프로그램 지원으로 진행됐다.

17일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로 나선 장진원 목사는 ‘생명의 꽃을 피우라’를 주제로 예수그리스도 부활과 고난 속에서의 회복을 강조했다.
이날 설교를 진행한 장진원 목사는 '생명의 꽃을 피우라'를 주제로 예수그리스도 부활과 고난 속에서의 회복을 강조했다.

장 목사는 “예수그리스도 부활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샤론’은 광야와 같은 땅이지만 이곳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꽃 한 송이인 예수님이 자신만의 향기로 쓰러진 사람들을 일으킨다”며 “샤론의 꽃 예수가 고통하며 근심하는 자에게 소망을 내려주심을 기억하는 부활절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설교에 앞서 만난 장 목사는 부활 예배와 유가족 위로 예배를 함께 드리는 취지에 대해 유족들의 마음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고 유족분들에게 삶을 꽃으로 생각하며 예수님 부활을 믿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장 목사는 “기독교 신앙에서 부활의 소망은 중요한 의미인데 유족들에게 죽음을 소망으로 바꿔주고 싶었다”며 “가족의 죽음을 하나님이 언제나 기억하고 계시고, 부활의 의미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유가족에게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부활절 연합예배에는 자살 유가족들이 참석해 서로의 아픔을 위로하고 예수 부활의 의미를 소망으로 새겼다.

9년 전 친누나를 떠나보내고 올해 1월부터 마음이음예배 참석 중인 이상국(40)씨는 “부활이라는 것은 죽음을 이겨낸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족의 상실로 인해서 내게도 죽음이 가까웠었는데 예수님의 부활은 다시 태어남과 극복의 의미로 다가 온다”고 말했다.

12년 전 아버지를 잃은 전지훈(39)씨도 이씨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 전씨는 “예배를 포함한 유가족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유가족이라는 공감대를 갖고 서로를 바라볼 수 있어서 세계관도 넓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글·사진=신지호 최기영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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