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을 첨단기술과 접목한 콘텐츠 등 국내 주요 연예기획사의 신사업 분야 상표 출원 건수가 최근 10년간 연평균 1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의 2012~2021년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디지털 음원, VR·AR 및 드론 등 디지털분야 상표출원은 연평균 3% 증가했다. 특히 최근 5년(2017~2021년)은 515건을 기록한 2012~2016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934건을 기록했다.
디지털 방송통신업 및 사회관계망 서비스업 관련 상표 출원은 연평균 25% 증가했다. 이는 메타버스 및 SNS 등 가상공간을 통한 콘서트·팬커뮤니티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온라인스토어 관련 상표 출원의 경우 연평균 4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사별로는 상표 출원건수 상위 10개사가 전체 출원건의 약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향후 국내기업에 산업동향과 글로벌 선도기업의 상표출원 정보를 제공하고, 유망산업분야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데이터가 의사결정의 핵심요소로 각광받으며 상표데이터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상표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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