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남쪽 3번 갱도를 가동 상태로 복원하려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한국 시간으로 14일에 찍힌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 주변에서 회색 계열의 토사 더미가 점차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2개의 지원 건물에서 공사가 이뤄졌고, 지난 1월부터 총 4개의 새로운 건축물이 추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실을 포함해 일부 오래된 건물의 지붕도 수리됐다.
38노스는 이들 시설에 대한 복원 움직임이 단순히 한 번의 테스트를 위한 임시 조치가 아니라 현장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일환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터널 입구 남동쪽에 있는 지역에서는 나무들도 제거됐는데 무슨 이유로 그랬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38노스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무성하지만 위성 사진으로 볼 때 지휘소 주변에서 차량 활동 증가나 실험 지원 장비와 기구의 도착 등과 같은 뚜렷한 준비 활동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전문가들은 풍계리에서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4개의 갱도 중 3번 갱도를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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