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의정부시를 방문해 국민의힘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파악하는 등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물류센터 조성 계획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의정부 고산동 캠프스탠리를 찾은 유 예비후보는 “대규모 미군공여지인 캠프스탠리가 더 빨리 반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물류센터를 지으려는 조성 계획에 대해서도 도지사가 되면 주민들의 많은 의견에 따라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의정부시을 당협 사무실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의정부시장, 도·시의원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열고 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과 공약 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 자리를 탐해서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윤석열 정부도 힘도 받을 수 있다. 힘든 싸움이지만 당을 위해 이기려고 나왔다”면서 “저로 인해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다면 더 노력하겠다. 민주당에 이길 후보가 누구인지 생각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예비후보는 경기북부 지역의 현안 중 하나인 경기도 분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 예비후보는 “분도 문제는 민주당 등에서 경기북부에 어지간한 공공시설은 있으니 분도만 하면 된다는데 저는 분도를 100% 추진하겠다고 말하기보다는 분도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히며 “경기도 전체를 봤을 때 동서남북 권역이 있다면 세금이 어디서 제일 많이 들어오고, 어디에 쓰이는지 그 모든 것을 살펴보고 분도를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지사 취임하면 당장 할 것은 경기북부 지역을 성장촉진 권역으로 해서 군사시설보호 규제, 상수원보호 규제 등 온갖 중복 규제를 풀어야 한다. 일단 이것에 치중하겠다”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분도는 북부가 발전하기 위한 것이다. 북부에 제일 필요한 것은 규제를 푸는 것이다. 여러 가지 유치하고 인센티브 주고 교통망 조성하고 정주여건 개선해 북부에도 기업이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실질적으로 집중하고 분도에 대해서는 조금만 여유를 주면 신중하게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