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장관 인선 두고 “경육남 잔치판…국민통합 없다”

Է:2022-04-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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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차 장관 인선에 대해 “경상도 출신 60대 남자들로 채워진 경·육·남 인사”라며 “인수위에서 특별히 설치한 국민통합위원회가 국민통합이 시대정신이라고 했는데, 이번 인사 발표는 그와는 동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여 대표는 1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역과 세대, 성별 진영을 고려한 통합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대표는 이어 “젠더, 세대 갈등을 넘어서기 위한 신선한 인적 메시지도 전혀 없다”며 “윤 당선인이 작년 12월에 ‘30대 청년 장관이 여럿 나올 것이다’ 호언장담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당선인의 말 바꾸기만 오히려 부각된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 대표는 진행자가 ‘정의당이 예의주시하는 인물이 누구냐’고 묻자 “아직 검증이 안 됐다”면서도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짚었다.

여 대표는 정 후보자에 관해서는 소신과 철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 후보자가) 병원 경영을 해오신 분인데 그동안 학자로서 보건복지 분야에 기여한 측면이나, 소신이나 철학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 후보자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수위가) ‘제왕적 대통령제를 없애고 장관 같은 분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 밝혔으면, 장관이 뭔가 비전과 철학을 가지고 해당 분야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게 맞다”며 “그런 점에서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은 좀 다소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여 대표는 또 “(원 후보자가) 국토부 장관으로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찾아보기 어렵다”며 “향후 과제가 부동산 가격 안정이나 서민 주거 안정인데, 과연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인지 하는 점에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 후보자가 대장동 의혹 ‘1타 강사’라고 불리는 점을 거론하며 “(후보자가) 전문성이 떨어지면 (장관 인선 문제가) 정치화되고 (정당 간의) 대결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된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자에 관해서는 “저성과자 해고, 취업규칙 변경 정책 위반 등으로 노동계와 정면충돌을 야기했던 분”이라며 “여가부 해체 칼잡이 역할을 맡긴 게 아닌가”라며 우려를 내비쳤다.

여 대표는 “윤석열정부 초기 내각이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하고 임명되는 상황이 생기면 출발부터 상당한 스크래치를 안고 출발하는 것”이라며 “후보자로 지명된 분들이 국민적 눈높이에 어긋난다면 과감하게 윤석열 당선인이 (자진사퇴나 지명철회 등)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난 10일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말쯤 1차 장관 인선 인사청문회가 열릴 전망이다.

과거 문재인정부 내각 구성 당시 정의당이 사퇴를 요구한 차관급 이상 인사 대부분이 자진사퇴 등으로 낙마하면서, 정의당의 사퇴 요구는 ‘정의당의 데스노트’로 불리곤 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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