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있는 곳에 윤세영 회장이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윤세영 태영그룹·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의 골프 사랑은 유명하다. 윤 창업회장은 방송을 통해 골프를 알리는데 주력했고, 대한골프협회장을 8년간 맡았다. 1992년 시작된 SBS의 ‘금요골프’는 공중파에서 골프를 전면에 내세워 다루는 최초의 프로그램이었다. 1999년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골프 전문채널인 ‘SBS골프’를 론칭했다. 윤 창업회장은 국내외 유명 골프대회 유치 및 후원, 유망 선수 발굴과 지원에도 앞장섰다.
‘LUNA X’는 한국 골프의 역사 속에서 윤 창업회장의 역할을 조명한 책이다. 1967년 골프에 입문했다는 윤 창업회장은 1990년대 이후 전개된 한국 골프 대중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책은 한국 골프사에 묻어있는 윤 창업회장의 흔적을 관계자 인터뷰와 사진, 데이터 등으로 정리했다.
윤 회장의 골프 사랑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책 제목이 된 ‘루나엑스’는 그가 지난해 10월 경주에 오픈한 새로운 개념의 골프장 이름이다. 윤 창업회장의 골프에 대한 철학과 기대를 반영한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6홀 단위 4개의 코스 구성으로 이루어진 24홀 골프장이다. 콤팩트한 라운드를 즐기고 싶은 직장인은 6홀, 9홀은 아쉽고 18홀은 버거운 여성과 시니어 골퍼는 12홀, 18홀도 부족한 열혈 골퍼는 24홀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골프장과 차별화된다.
책은 비매품으로 골프와 관련된 기관과 단체, 희망하는 개인에게 보내줄 예정이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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