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지 마세요

Է:2022-04-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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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티렌(PS) 재질 용기 3건 안전성 부적합
소비자들, 용기 재질 확인 후 레인지 이용해야

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개 가운데 3개가 안정성에 부적합하다는 검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100건을 검사한 결과 폴리스티렌(PS) 재질 용기 3건이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에 부적합한 용기들은 시중 유통이 중단됐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 및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식품 용기 100건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재질별로는 폴리스티렌(PS) 64건, 폴리프로필렌(PP) 26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10건이었다.

검사 결과 100건 중 3건은 지방성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총용출량 기준을 초과해 돈까스나 튀김 같은 기름진 식품 포장에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용기의 총용출량은 기준치 240㎎/ℓ을 훨씬 뛰어넘는 300㎎/ℓ에서 400㎎/ℓ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용출량이란 용기를 사용했을 때 식품에 묻어 나오는 용기의 비휘발성 물질량을 측정한 값이다. PS 용기는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과 만나면 원료 물질의 용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에 참여한 생활보건팀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PS 자체가 지방성 식품에 대해서 취약한 면이 있다”며 “실험 온도는 25도였는데, 보통 소비자들이 더 뜨겁게 먹거나 그릇째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것을 고려하면 (총용출량이) 더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머지 97건은 납, 총용출량, 휘발성 물질(PS 대상)이 규격에 맞아 일반적인 밥이나 국, 튀김류 등을 사용하기에 적합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재질별로 특성이 다르므로 특히 전자레인지 사용 시 플라스틱 용기 표면에 표시된 재질 및 표시사항을 확인한 뒤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재질의 특성상 PS나 PET는 열에 취약하고 용기째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데우는 것은 용기변형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면에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일회용 용기 사용이 급증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표시된 재질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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