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서울 중구 명동에 한국 세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명동’을 9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애플 명동은 국내 애플스토어 중 최대 규모로 최초로 2층짜리로 구성됐다. 스토어 양쪽 모퉁이에는 작은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한국 아티스트 이재효 화백과 빠기(VAKKI)가 제작한 조형물이 전시돼 있다. 방문객은 매장의 두 층 사이를 유리로 만들어진 투명 계단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덮인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매장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와 애플 TV+, 애플 뮤직, 애플 아케이드 등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애플 명동에는 아이폰 약 170대, 아이패드 약 60대가 전시돼 있다. 또 미국, 독일에 이어 아시아 매장에서는 최초로 애플 픽업 공간을 마련해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매장에서 받아볼 수 있다. 8개국 이상에서 온 220여명의 직원이 일하면서 총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117명의 직원을 둔 애플 여의도의 약 2배다.
2층에 있는 보드룸은 창업가, 개발자 등 비즈니스 고객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애플은 앞으로 부산 해운대에 네번째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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