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의 친환경·미래차 전환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기업이 친환경·미래차로의 자동차 산업체계 개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에는 사업을 중단하는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다 친환경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상용화 시대에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이 국내 수주만으로는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경기도는 ‘친환경·미래차 글로벌기업 연계형 부품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친환경·미래차 글로벌기업 연계형 부품개발 시범사업은 해외 또는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기업의 친환경·미래차 부품 납품을 추진하는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으로,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두고 있는 중소·중견 자동차 기술 부품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내연기관차 기술·부품에서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 등 관련 기술·부품으로 전환하는 기업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자 해외 글로벌기업과의 연계성을 입증할 시 최대 30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참가 희망 기업은 경기테크노파크 홈페이지 또는 이지비즈 홈페이지를 참고해 오는 25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도는 심사를 통해 총 7개 기업을 선정, 기술·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등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의 부품 수주에 성공한 기업은 해당 기업의 글로벌 협력기업으로 등록됨과 동시에 해외 지사 납품도 가능해져 다양한 국가로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들은 완성차 업체들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선언으로 인해 신사업으로의 전환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체질을 바꾸고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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