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신은 슬리퍼가 일부 온라인 몰에서 ‘품절 대란’을 빚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 여사는 최근 서초구 서초동 자택 근처에서 자주색 후드티, 청바지 등 편안한 차림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목격된 바 있다. 이 모습은 지난 4일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김 여사의 패션이 덩달아 주목받았는데, 특히 김 여사가 신은 흰색 슬리퍼는 그의 지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품 가격 역시 3만원대로 알려지면서 “나도 사고 싶다”는 여론이 일었다.

김 여사 팬카페에서 지지자들은 해당 슬리퍼 사진을 공유하며 “벌써 품절됐다” “완판녀 등극”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3월 사전투표소에도 2만원대 제품으로 추정되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김 여사가 10여년 전 의상을 재활용해 입는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김 여사는 비공개로 전환했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난 4일 공개로 전환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 사진을 올리며 대중과 소통에 나섰고, 2015년 2월부터 올렸던 678개의 게시물도 그대로 공개했다. 김 여사가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 전 공개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이 같은 모습을 공개한 것을 두고 “공개 활동 재개를 위해 국민 여론을 떠보려는 언론플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김씨에 대해 국민께서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대통령 선거 기간 제기된 무수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근슬쩍 공개 활동을 하겠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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