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한 장의 보도사진, 역사를 변화시킨다”

Է:2022-04-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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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4일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사진기자는 평생 수백만 번의 셔터를 부르는데 그중의 몇 장의 사진이 우리 사회를 바꾸고 역사를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작은 홍인기 한국일보 기자의 ‘광주 재판 날 출석 않고 동네 산책하는 전두환’이 선정됐다.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두 번째 재판에 불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희동 자택 앞을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윤 당선인은 “보도사진이라는 것은 그냥 보도 기록이 아니라 사진기자의 현장에서의 투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도사진전이 개최되면 그동안 웬만하면 꼭 와서 본다”며 “재미도 있고 이것이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보도사진집을 보면 역사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보도사진전도 미국의 퓰리처 사진전 못지않게 아주 훌륭한 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국내 문제뿐 아니라 세계 보도 현장에 뛰어들어 종군기자로서, 또 해외의 많은 인권 현장에 가서 우리 국민에게 좋은 철학이 담긴 작품을 선사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역대 보도사진전 대상작을 관람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박병석 국회의장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한 장의 사진이 이야기를 한다”며 “특히 추운 겨울날 서울역 앞에서 옷을 벗어주고 장갑을 벗어준 한 장의 사진은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도 우리가 따뜻한 것을 나눌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감동적 장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앞으로 걸어갈 때 고스란히 그 모습을 찍기 위해 뒤로 걷는 사진기자들의 노고와 열정이 없다면 진실을 놓쳤을 것”이라며 “사진기자, 영상기자가 취재 활동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이 한국보도사진전 참석 사실을 알리자, 대선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상작을 염두에 두고 참석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역사와 사진으로 증거하는 모든 사실은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든, 아니면 (마음속에) 새기든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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