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어도 되나…전문가들 “실외선 자율 문제없어”

Է:2022-04-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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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라도 붐빌 경우에는 착용”
“실내 마스크는 여전히 중요”


정부가 4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끝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전면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방역 전문가들도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자율화해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3일 사적모임은 10명,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밤12시로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2주간 유행 상황이 안정될 경우 실외에 한해 마스크 착용 지침 해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도록 방역조치가 강화됐으며, 실외에서도 2m 이상 거리를 유지할 수 없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일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 24시까지 영업을 알리는 간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실내에 비해 야외는 감염 위험이 20분의 1정도 수준”이라며 “감염된 사람과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하는 등 감염자의 침방울이 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감염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실외의 경우에서도 사람이 붐빌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야외라 하더라도 사람이 붐빌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특히 60대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정도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문제가 없으며, 하지 않아도 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의 효과를 증명할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지키는 것이 좋다. 특히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해서 강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1일 “마스크는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수칙인데다, 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아주 효율적인 방어수단”이라며 “(실내)마스크 착용을 최후까지 존속시키고 이후 (해제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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