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유승민에 견제구 “경기도서 세금 1원 내봤나”

Է:2022-04-01 10:10
:2022-04-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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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1일 맞수로 떠오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아마 경기도에서 세금 1원도 안 내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은 제가 알기로 (경기도) 연고가 1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자신을 외국인 근로자에 빗댔는데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해치는 얘기”라며 “경기도는 일체감과 자부심이 큰 도다. 또 경기도에서 출생하거나 성장하거나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다 연고가 있는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유 전 의원이 경기도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경기지역에서 30년 넘게 거주한 자신의 지역 연고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승민 전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6.1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대표는 이어 “(유 전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했더라면 누구나 납득했을 것”이라며 “경기도가 아무나 와서 연고 없는 분들이 와서 이렇게 한다면 경기도민들께서 자부심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적절하지 못한 비유였다”고 지적했다.

지역 연고를 따지는 게 경기도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유 전 의원의 지적을 맞받은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연고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연고가 없는 게 맞다”면서도 “경기도에 외국인이 36만명 가까이 살고 있다. 지방선거에는 외국인도 참여한다. 그래서 연고가 없다는 건 결격 사항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경기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의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전혀 없다. 대선 중에 연대하면서 조건, 자리, 지분 얘기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저는 야합이나 이합집산 때문에 한 게 아니라 가치연대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에 이 전 지사와 통화했고 최근에도 통화했지만 서로 가치를 같이 하기로 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에 대한 추진 방법과 계획을 얘기했을 뿐”이라며 “지방선거에 관한 얘기나 출마지 이런 얘기는 전혀 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여권 내 맞대결 상대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출마를 두고 “서울로 갈 듯 그렇게 연기 피우고… 이게 이제 소위 말하는 정치계 교란 작전”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연기 피운 적도 없고 교란한 적도 없다. 불쾌하지는 않다. 원래 말을 가려서 안 하시는 분”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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