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는 남구 양과동 광주시립수목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말 완공될 시립수목원은 24만6948㎡ 규모로 남도 숲 등 3개 지구, 가을 정원 등 9개 정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방문자센터와 수목 관리동, 화장실 등 건축 공정은 86%로 도로·주차장 등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나무를 심어 수목원의 면모를 갖춘다. 초기부터 풍부한 녹지를 조성하기 위해 상반기에 도시바람 길 숲 2곳, 하반기에 미세먼지 차단 숲 1곳을 만드는 등 수목원에 녹색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난해 수목 기증 캠페인으로 기증받은 울산 동백나무 등 50종 100여 그루도 심어 수목유전자원 다양화에도 나선다. 시는 오는 8월 말 개최하는 세계조경가대회에 발맞춰 한국형 정원도 만들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는 단계로 4월에 식재와 더불어 연못, 정자 등을 설치해 세계조경가대회 전에 선보일 예정이다.
수목원 조성사업과 더불어 주변 연계사업도 추진 중이다. 남구 향등제 주변에 수변 길 1.2㎞를 조성해 빛고을 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목원 주변 둘레길 0.4㎞로 향등제와 수목원을 연결한다.
시는 수목원이 문을 열면 4~5시간의 산책·등산 코스가 시민들의 나들이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 수목원 관람과 더불어 호수변을 거닐고 등산까지 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원 내 수춘천 정비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수춘천 중 수목원 구간 0.7㎞의 낡은 수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을 시민들의 품에 안겨주기 위한 공사의 공정률이 32%에 달했다.
정강욱 시 녹지정책과장은 “수춘천 정비공사와 일부 공정이 겹쳐 광주시립수목원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안전하고 내실 있는 수목원을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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