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아픈데 ‘음성’이라던 직원…결국 회사 줄줄이 확진

Է:2022-03-3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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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코로나19 증상에도 검사를 하지 않고 버티며 출근한 직원 때문에 회사 동료는 물론 이들의 가족까지 줄줄이 감염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원 중 코로나 버티다가 아작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총 20명 규모의 기업에서 근무하는 작성자 A씨는 “사회적 격리가 완화되자 직원 한 명이 그동안 술집 못 간 (한을) 풀 듯 동료 직원의 만류에도 열심히 돌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직원이 월요일부터 기침하고 아프다고 하더니 자가키트 음성 나왔다고 감기약만 주구장창 먹었다. 그 직원은 혼자 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무 중 식은땀을 흘리고 목도 아파하는데 신속항원을 할 필요도 없고 안 할 거라고 하다가 동료 직원이 단체 항의해 결국 병원에 갔는데 양성이었다”며 “그제야 ‘코로나일 것 같은데 그냥 버텼다’고 말하더라. 그 직원은 확진받고 샤워까지 하고 집에 갔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현재 위중증 환자로 분류돼 응급실에 있다고 한다.

A씨는 “이후 토요일에 나머지 직원들이 줄줄 확진됐다”며 “저도 양성이 나와 격리 1일째다. 저와 아내는 걸려도 되는데 저녁부터 딸이 열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A씨는 “직원 중 연세 많으신 분도 많다. 직원 가족 중 어르신, 아기들도 줄줄이 터지고 있다”며 “그 직원에게 전화가 와서 자기는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하루만 법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는 끝으로 “다들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 많은 사람과 함께 근무할 시 몸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이라도 가자”라며 글을 마쳤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이다” “진작 검사받으면 될 걸 끝까지 버티다가 여러 사람 힘들게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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