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저기 매화꽃이 피었다” 윤석열 “정말 아름답다”

Է:2022-03-28 19:08
:2022-03-2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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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레드와인 곁들인 만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청와대 상춘재를 소개하며 “항상 봄과 같이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선 19일 만에 윤 당선인과 만나 청와대 경내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두 사람이 대면한 것은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 이후 21개월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59분 청와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 앞에 도착해 윤 당선인을 기다리다 악수를 했다.

현직 대통령이 먼저 나가서 손님을 기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윤 당선인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청색 사선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착용했다. 윤 당선인은 감색 양복에 분홍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인사를 마친 두 사람은 청와대 녹지원을 같이 걸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뒤를 따랐다.

문 대통령은 녹지원을 두고 “여기가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극찬을 하셨던 (곳)”이라며 “이 너머에 헬기장이 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 도착한 뒤 근처 매화꽃을 가리키며 “저기 매화꽃이 피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정말 아름답다”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항상 봄과 같이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상춘재 왼편의 나무를 가리키며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산수유”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다.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상춘재를 소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만찬 회동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사람은 상춘재를 등지고 녹지원 전경을 한동안 바라보다 오후 6시3분 상춘재로 입장했다.

윤 당선인은 만찬 회동에 앞서 문 대통령에게 “이쪽 어디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회의를 한 기억이 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찬 테이블에는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새조개·전복)와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금태구이, 봄나물비빔밥과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등이 올랐다.

또 과일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 소박이, 탕평채와 더덕구이 등이 준비됐다. 레드와인도 만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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