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기도 의식을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를 기원했다.
교황은 이날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하는 예식을 주례했다.
교황은 강론에서 “우리는 최근 계속해서 죽음의 뉴스와 장면들을 접하고 있다. 폭탄이 무고한 많은 우크라이나 형제∙자매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잔혹한 전쟁이 우리 모두에게 고통을 야기하고 두려움과 불안에 떨게 한다”며 “우리는 지난 세기 두 차례 전쟁에서 수백만 명이 희생된 비극의 교훈을 잊었다”고 지적했다.
예식에는 주교황청 외교사절단과 추기경∙주교 등의 성직자, 일반 신자 등 3000여명이 참여했다.
로이터 통신은 참석 외교사절단에 러시아 대사와 우크라이나 대사도 함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전 세계 주교와 신자들은 각 지역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의식을 거행하며 한마음으로 평화를 기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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