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글로벌 지식재산 기반 레저 클러스터 개발 추진

Է:2022-03-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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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는 24일 로버트 하우벤 iP2 대표(오른쪽)와 한정화 iP2EK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에 글로벌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레저 클러스터가 개발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항 북항을 중심으로 가족형 체험, 교육 시설, 호텔 등의 집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4일 시청에서 아이피투(iP2)오퍼레이션즈 홀딩, 아이피투(iP2)엔터테인먼트코리아 홀딩과 '글로벌 IP(지식재산) 기반 레저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기업인 iP2는 중국 선양과 헝친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얼티미트 익스플로러'를 공동 개발하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드림웍스와 함께 '드림 플레이'를 개발한 바 있다.

iP2는 부산시가 최우선 사업 후보지로 제시한 북항 재개발 1단계 해양문화 지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IP를 유치하고, 가족형 체험시설과 교육 시설·복합 업무시설 등의 조성사업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2000명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고, 가족형 체험시설 기준 방문객 수는 연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예상 규모만 2조 5000억원 가량이다.

또 의류, 신발, 완구, 화장품 등 다양한 제조 분야에서 지역의 스타트업 기업 등과 협업해 글로벌 IP 굿즈 등을 생산, 판매, 유통하는 사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북항 등 주요 거점에 글로벌 IP 10여 개를 유치해 부산을 'IP의 메카'로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IP에 기반한 산업생태계가 부산에 뿌리내린다면 국제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은 획기적으로 변화될 것이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전·후방 산업으로 영향이 미쳐 부산의 혁신을 도모하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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