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호미곶 등대가 국제항로표지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선정됐다.
국제항로표지협회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보존하고, 등대를 비롯한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세계등대유산 1곳을 선정한다.
해수부는 지난 2월 호미곶 등대를 올해의 세계등대유산 후보지로 국제항로표지협회 항로표지공학회에 추천했다. 호미곶 등대는 역사성, 건축적 특성, 보존상태, 접근성 등의 평가를 거쳐 올해의 세계등대유산으로 확정됐다.
1908년 세워진 호미곶 등대는 2중 튜브 구조 설계로 9층 높이에도 지진과 해풍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옛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리스 신전 양식의 정교한 박공지붕과 오얏꽃 문양 천장 장식으로 예술적 가치가 돋보인다.
시는 호미곶 일대에 대해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에는 호미곶 등대 인근에 있는 국내 유일의 국립등대박물관을 정비하고 재개관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호미반도의 다양한 해양문화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해 동해안 대표 해양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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