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견의 활동을 담은 그림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특수목적견의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는 비영리단체 ‘아워비전’이 특수목적견의 활동을 주제로 하는 기획전 ‘은퇴 영웅전’을 4월 2일부터 22일까지 KT&G 상상마당 홍대 3층 라운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특수목적견은 경찰견, 맹인 안내견, 검역탐지견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수행하는 개들을 통칭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거쳐 각종 현장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음에도 부상, 노화 등으로 은퇴한 이후의 처우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아워비전’은 이러한 특수목적견의 처우 개선에 힘쓰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대중에게 생소한 특수목적견에 대한 인식과 그들의 은퇴 이후 처우 개선을 위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웹툰 ‘개를 낳았다’로 유명한 이선 작가를 비롯한 예술가 15인의 회화, 영상,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아트워크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워비전은 은퇴 특수목적견을 위한 입양키트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입양키트에는 AI 반려견 감정인식기 펫펄스, 닥터독 사료, 페티앙 동물병원 의료 지원카드, 허레이, 반려견 교육기관 정독아카데미, 장례지원 펫 노블레스, 인식개선 하네스가 포함돼 은퇴 후 특수 목적견들이 반려견으로서 편안한 제 2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일현코퍼레이션에서 생산하는 사료 ‘닥터독’은 현재 유일하게 은퇴 특수견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을 위해 선보일 여러 굿즈들도 주목할 만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 기획전 기간 중 은퇴 특수목적견 후원을 위한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의 협조에 따라 인명 구조견들이 선배들을 위해 전시에 참가한다.
아워비전은 이번 기획전 이후에도 특수목적견을 위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상영하고 특수목적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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