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빵이 단종 16년 만에 재출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편의점 점주의 ‘갑질’ 공지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편의점의 공지문으로 보이는 사진이 함께 첨부됐다. 글쓴이는 “아무리 포켓몬빵이 요새 유행이라지만 너무 과해 보인다”면서 “다른 물건을 사러 갔다가 기분이 상해서 그냥 돌아왔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공개한 공지문을 보면 “17일 이후로 포켓몬빵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공지문에는 “단골 및 일반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분에게만 판매한다. (다른 분에게는) 기다려도 판매 안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공지문 끝부분에는 “입고시간은 매일 10시 30분, 최소 1개에서 최대 3개 입고 예정”이라고 적혀있다. 점주가 공지문에서 언급한 단골과 일반 상품을 3만원 이상 구매할 고객에게 입고 시간을 알려주려는 취지로 보인다.

이 외에도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는 포켓몬빵의 품귀 현상을 이용한 ‘끼워팔기’ 상술도 등장했다. 한 편의점은 포켓몬빵을 사려면 추가 금액을 내고 마카로니 과자를 사야 한다는 공지문을 붙이기도 했다. 또 다른 판매점에서는 고가의 초콜릿 등을 포켓몬빵과 함께 구입해야 한다는 공지를 내 소비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도를 넘었다며 분노를 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체 점주가 무엇인데 저런 행동을 하냐” “빵 하나에 사람들 인심이 왜 이렇게 됐나” “저렇게 하면 있는 손님들도 안 간다” “결국 편의점 문 닫게 될 텐데 길게 보고 장사해야 한다” “상도덕에 어긋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