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콘크리트도시에서 목재친화도시로…거리와 생활 SOC 나무로 꾸민다

Է:2022-03-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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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사

강원도 춘천시가 콘크리트 도시에서 목재친화도시로 탈바꿈한다.

춘천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등 130억원을 투입해 삼천동 의암공원에 목조 문화공연장을 짓는다. 1995년에 조성해 노후한 의암공원 공연장을 대체하기 위한 시설이다. 야외공연장 기능과 함께 휴게실, 전망대 등 다양한 목재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시설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공연장에 사용되는 목재는 춘천목재산업단지 등 지역 목재 가공업체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목재산업단지는 시가 지역 목재산업 육성을 위해 동내면 학곡리 9990㎡ 부지에 건축 1811㎡ 규모로 조성 중이다. 춘천권역을 중심으로 벌채 시기에 도달한 나무를 활용해 목조주택 건축용 재료를 생산하는 단지다. 2023년부터 국내산 목재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춘천 도심 일원에 50억원을 투입해 목재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이 사업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목재친화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이다.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은 친환경 탄소저장 소재인 목재를 이용해 도시의 거리와 생활 속 사회 기반(SOC)을 조성하고, 생애주기 목공체험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지역별 목재 교육·문화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지역 목재를 활용한 목재특화거리 조성, 공공 목공체험센터 등 목재 교육·문화 진흥, 지역 목재 산업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시는 강원도청 앞에서 남부사거리까지 총 2km 구간에 목재를 이용한 구간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정류장과 가드레일, 노후 외벽 등을 지역에서 생산한 목재를 활용해 조성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또 요선동과 약사명동, 조운동 등 도시재생사업지에도 목재를 투입해 도시를 정비한다. 국산 목재를 활용해 낙후된 도심의 기능을 강화하고 생활환경을 쾌적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사업지에는 창작공작소를 조성해 시민을 대상으로 목재 교육, 목재 문화 등 목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목재산업을 지역의 중심산업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지역 목재생산업체와의 지속적인 연계방안, 목재의 안정적 수급계획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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