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무부는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대해 “쿼드에는 아직 외부 파트너와 협력 절차가 없다”고 밝혔다. 4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가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쿼드 가입 공약에 대한 VOA 논평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한 4개국 협의체다.
워싱턴 전문가들도 한국이 쿼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면서도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VOA에 “한국은 분명히 쿼드 회원국들과 더욱 관여해야 한다”면서도 “꼭 쿼드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쿼드 산하의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워킹그룹에 본격 참여해 기능적 협력을 해나가면서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 접근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문재인 정부도 ‘쿼드 국가들과 사안별 협력은 모색해나갈 수 있다’고 했었으나 윤 당선인은 정식 가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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