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18일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에 대한 불구속 송치와 관련한 논평을 통해 시민들의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이강호 인천 남동구청장이 마침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됨에 따라 검찰이 이 구청장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시민눈높이에 맞는 수사를 역설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구청장은 시의원이던 2015~2016년 충남 태안군 일대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인천의 평생교육시설 교사 A씨로부터 3000~4000만원 상당의 토지매입 비용을 대납받고 A씨로부터 6000만 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이 구청장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 구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례적으로 보완 수사 등을 요구하며 경찰의 세 차례 구속영장 신청을 모두 기각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같은 논평에서 “남동구청 안팎에서는 ‘권력 눈치 보기 수사’ 논란, ‘시간 끌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 등이 일기도 했다”며 “지역 구민의 수사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검찰총장 출신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9일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검찰의 정치적 중립, 검찰의 공정과 상식에 입각한 수사 등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강호 구청장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거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민들과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민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검찰은 이강호 구청장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