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참모인데’…대선 핑계로 거액 챙긴 30대 남성

Է:2022-03-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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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남부경찰서에 피해자 고소장 제출


더불어민주당 대선 캠프 인사를 사칭한 30대 남자가 선거자금을 명목으로 거액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8일 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고모(35)씨가 “선거 자금을 빌려달라”며 접근한 피해자 2명에게 빌린 돈 815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3일 제출됐다.

고씨는 올해 초 A씨에게 ’전남 연합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 사무국장’이라고 소개하며 접근했다. 고씨는 “대통령 선거운동 비용이 급히 필요하다. 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붙여 곧 돌려주겠다”며 돈을 빌린 뒤 대부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과 민주당 표식이 담긴 명함과 명찰 등을 보여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고씨는 약속대로 돈을 갚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피해자 A씨는 민주당 광주시당에 문의해 ‘전남 연합 더불어민주당 청년위원회’라는 조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민주당 일반 당원에 불과한 고씨는 선거운동원 물품을 사는 데 급히 필요하다는 이유를 대면서 고소장을 제출한 A씨 등 피해자 2명에게 1억5000만원을 받아 챙겨 주식투자 등에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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