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구 랜드마크 83타워 이름 바꿔주세요”

Է:2022-03-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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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3타워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랜드마크인 달서구 두류동 ‘83타워’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고 있다. 다른 지역 방문객들에게 83타워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대구 달서구는 83타워 명칭 변경을 이랜드그룹에 공식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 16일 이랜드그룹 본사에 83타워 명칭변경 제안서를 보냈다. 83타워는 타워꼭대기가 83층 높이라 붙여진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이랜드 그룹이 당시 우방랜드를 인수해 이월드로 이름을 바꾸는 과정에서 우방타워를 83타워로 바꿨다.

우방랜드를 기억하는 지역 기성세대들은 아직도 우방타워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83과 대구 이미지는 접점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초기에 대구에서 가장 높은 곳(202m)이란 상징성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보다 높은 아파트가 즐비하다.

달서구가 타워 명칭 변경에 나선 것은 조만간 83타워 일대가 크게 변하기 때문이다. 대구신청사 유치, KTX 서대구역사 개통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이 일대가 대구 서부권 시대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서구 관계자는 “대구타워나 두류타워 등 지역의 상징성을 담은 이름으로 불리면 관광객들이 기억하기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83타워 명칭 변경 결정권은 이랜드그룹에 있다. 그동안 83타워로 마케팅을 해온 만큼 이름 변경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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