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44만→40만명으로 감소?…확진자 폭증에 ‘혼란’

Է:2022-03-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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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이후 집계방식 변화
일부 의료기관서 시스템 오류
17일 발표 확진자에 포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을 돌파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16일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 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집계한 수치와 큰 차이가 나면서 혼선을 빚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인정 방식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집계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 수는 44만1423명이었으나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자정 기준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741명으로, 4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확진자 폭증에 집계방식 변화까지…곳곳 혼선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자를 신고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많아졌지만, 일부 의료기관의 주소지가 불명확해 관할 보건소를 배정하지 못했고, 이를 시스템상 오류로 간주해 확진자 (번호)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 신고한 확진자 가운데 이날 0시 기준 집계치에 반영되지 못한 누락분이 생겼고, 현재 의료기관의 주소 정보를 현행화하는 긴급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시행했다”며 “이날부터 다시 집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이비인후과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확진자 수를 집계할 때는 17개 시도에서 먼저 코로나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진자 발생 신고를 접수한다. 질병청은 지자체에서 제출한 명단과 집계 시스템이 일치했을 때 집계치를 확정하고, 확진자에게는 번호를 부여한다.

그러나 최근 PCR(유전자 증폭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통해서도 확진 판정이 가능해진 이후 새로 등록된 의료·검사기관 중 일부에서 오류가 발생해 해당 병원에서 나온 확진자가 최종 집계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 시 추가 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하루 30만~40만명대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PCR 검사만으로 대응하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결과가 당일에 나오고, 검사 수요가 의료기관으로 분산돼 훨씬 더 많은 검사를 할 수 있다.

누락분 17일 발표 확진자에 포함…“40만명 넘을 수도”

누락된 인원은 오는 17일 발표되는 확진자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신속항원검사 양성까지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전날 상당히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러한 사례가 시스템에 집계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일정 시점 이후로 미처 통계에 잡히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이를 오늘(내일 발표) 중으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주 중반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에 더해 전날 누락된 인원까지 포함하면 17일 발표될 확진자 규모는 16일 발표된 40만741명보다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 집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양성 판정을 받고도 며칠째 안내문자를 받지 못한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손 반장은 “이번 주부터 처음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진단하고, 이를 추후 보건소로 연계하고 있는 상황이라 안정화 과정에서 실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자체나 의료현장의 건의사항 들을 논의하면서 빠르게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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