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안 좋다고 해라”…‘노 마스크 운동’ 20대 논란

Է:2022-03-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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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A씨. 유튜브 캡처

한 20대 남성이 “마스크는 우리의 자유와 건강을 빼앗아 간다”고 주장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 지하철에서 매번 마스크 안 쓰고 타는 미접종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버스, 지하철에서 마스크벗기운동을 하고 있는 20대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실외에서는 원래 마스크가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백신패스 폐지, 코로나19 PCR 사기를 외치는 사람들마저 우리의 자유와 건강을 2년 넘도록 빼앗아 간 마스크 의무화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혼자서라도 실내 노마스크(No Mask)운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와 마스크 의무화가 해제된다고 해서 우리가 이때까지 속고 있었던 2년이 보상될까”라며 “나중에 흐지부지 잊히기 전에 지금이라도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함께 외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마스크를 쓰라고 하면 건강상 이유로 못 쓴다고 대처하면 된다”면서 “마스크는 건강에 안 좋으니 틀린 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글과 함께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채널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학교에서 수업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다.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지하철에 탑승한 A씨는 “5분 만에 마스크 미착용 신고가 들어왔다”며 “역시 대한민국 시민의 놀라운 신고 정신”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역무원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한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 달라는 역무원에게 A씨는 “호흡기가 좋지 않다”고 답했다. 이에 역무원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며 하차를 요구하자 A씨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업 중 마스크를 벗는 A씨. 유튜브 캡처

고등학교 교사로 추정되는 A씨는 수업 도중 마스크를 벗기도 했다. 그는 “지금 수업에서 마스크 벗는 것은 자유”라며 학생들에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한다. 영상은 15일 오전 채널에서 사라진 상태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랑 지하철이 실외냐” “코로나 걸려봐야 정신 차리지” “내 자유가 타인을 해치는 순간 자유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마스크 오래 쓰긴 했지” “이제는 벗을 때 됐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현행 정부의 방역지침상 실내에서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실외에서는 2m 이상 거리가 유지되지 않았을 때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업무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원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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