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15일 대구 첫 대심도 지하도로 구축 사업인 ‘상화로 입체화 사업’ 기공식을 열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이 사업은 3400억원을 투입해 4차순환도로 서남측 달서구 유천동~상인동 구간에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2027년 준공이 목표로 대구 도심에서 40m 정도 땅을 파 지하 터널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로 인한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터널 전 구간에 대해 진동·소음이 없는 로드헤더 기계 굴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전 구간 자동 물분무 설비, 위험 구간 집중 배연, 실시간 화재·돌발상황 감시 시스템 도입 등 방재 1등급 최상위 기준을 적용했다.
공사는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데 먼저 상습 정체 구간의 교통 개선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수목원삼거리 주변 상화로에서 테크노폴리스 방면 우회전 구간은 상습 정체로 인해 추가 차로 확보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곳으로 우회전 전용차로를 1차로에서 2차로로 확장한다.
전체 4.1㎞ 구간 중 터널공사로 추진되는 3.0㎞ 구간은 기존 상부 도로의 차량 통행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터널작업구와 시점부, 도원나들목, 진천나들목 등은 진출입 구조물 설치 공사 때문에 일부 도로의 점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교통처리계획을 바탕으로 기존 도로의 점용 면적과 기간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터널 방식의 입체화 사업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면 대규모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교통 정체가 매우 심각한 상화로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변 산업단지의 물류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추진으로 9200억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28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지상 교통량이 약 56% 감소돼 지상도로의 통행속도가 현재 28㎞/h에서 38㎞/h로 개선된다. 지하도로 이용 시 통행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25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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