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델타 때 넘어 역대 최다…“확진자 23일쯤 꺾일 듯”

Է:2022-03-14 20:47
ϱ
ũ
위중증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14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권현구 기자

역대 최다를 경신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확진자는 이보다 앞선 23일쯤 꺾일 것으로 방역 당국은 전망했다. 정부는 소아에 대한 감염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만5~11세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14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1158명에 달했다. 델타 변이가 유행하던 지난해 12월 28일 1151명 기록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200명으로 지난 10일부터 닷새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30만9790명으로 사흘째 30만명대다. 지난주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26.3%로 전주(22.9%) 대비 3.4%포인트 늘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가 이달 말부터 정점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4개 연구팀이 별도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종합할 경우 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위중증 환자는 하루 평균 1650~2150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앞서 브리핑에서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2000명 내외로 증가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확진자 수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대본은 이날 국내 연구팀이 별도로 수행한 연구 결과를 종합할 경우 유행 정점은 오는 16∼22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1만6000∼37만2000명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23일쯤 확진자 수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부터 한 달 간 전국 7588개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판정을 받으면 의사 판단을 종합해 확진으로 분류된다. 하루 정도 소요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비해 시간이 15분 정도로 크게 단축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한 달 간 한시적으로 (제도를) 적용한 뒤 평가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현재 사적모임 6인 이하, 영업시간 오후 11시로 제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여부도 이번 주 결정난다. 현 지침 적용시한은 20일까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위중증과 사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방역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며 완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기록을 경신한 상황에서 거리두기까지 완화되는 데 대해 우려도 적지 않다. 손 반장은 “방향성에 대해 말하긴 이르다. 가능성을 별도 언급하기보다 의견 수렴과 회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만 하겠다”고 답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