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리랑열차 다시 경적 울린다…상반기부터 운영 재개

Է:2022-03-14 14:12
:2022-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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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인 정선아리랑열차(사진)가 올 상반기부터 다시 경적을 울린다.

강원도 정선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정선읍 애산리 오반동 입구와 남면 무릉리 묵산아파트 인근에 있는 철도가도교 확장 공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과 한국철도공사는 지역 민원을 해결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철도가도교 확장 공사를 진행했다.

1970년에 설치된 오반동 철도가도교는 정선읍 애산 3·4리 95가구 200여명의 주민의 유일한 통로였다. 그러나 차량 교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도로 폭이 좁고, 시계 확보가 불량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군은 25억원을 들여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했다. 남면 무릉리에 있는 황지 철도가도교도 확장했다. 가도교는 14억원을 들여 폭 12.5m, 길이 6.6m로 조성됐다.

남면 문곡1리에는 지하 보도가 들어섰다. 이 마을 주민들은 철길이 마을 중앙을 가로질러 설치돼 먼 길을 우회해 통행하는 불편을 겪었다. 군은 주민 불편을 줄이고, 철도사고 위험을 없애기 위해 8억원을 들여 사람만 통행이 가능한 지하 보도를 설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장기간 열차운행 중단에 따른 건널목 사고 등 위험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분야별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 전 구간을 시운행한 후 열차 운행속도와 횟수 등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진석 민둥산역 관리역장은 “열차가 1년 만에 다시 운행하는 만큼 주민들이 철길을 무단 통행하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운행을 시작한 정선아리랑열차는 서울 청량리역과 강원도 정선 아우라지역을 하루 1회 왕복 운행한다. 정선에선 민둥산역, 정선역, 나전역, 아우라지역에 정차한다. 새마을호 객차를 개조한 관광열차로 객실 4량을 갖췄으며 정원은 200명이다. 일반석, 전망석, 카페, 공연무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은 물론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석과 장애인 화장실도 갖췄다. 열차 안에서는 음악방송, 기념 포토 서비스, 사연소개, 마술공연, 퀴즈게임, 등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확장공사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차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인해 지역 균형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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