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플레이오프예요. 온슬레이어스에 복수해야죠.”
DRX ‘버즈’ 유병철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DRX는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담원 기아와의 ‘2022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대 0(13-9, 13-6)으로 승리했다. DRX는 6승1패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해 2위 자리를 확보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유병철은 “정규 리그 1위를 달성하지 못해 떨떠름하지만, 조 2위 이상을 확정짓고 플레이오프에 가 기분이 좋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담원 기아가 최근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기보단, 우리가 평소에 즐겨 쓰던 전략을 그대로 활용하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DRX는 지난 6일 온슬레이어스에 일격을 맞았다. 유병철은 시즌 첫 패배와 관련해 “상대방의 포텐셜이 터진 날이었다. 동시에 우리가 유독 버벅거린 게 맞물리면서 큰 스코어 차이로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진짜’는 플레이오프”라며 “플레이오프에서 (온슬레이어스에) 복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병철의 말대로 DRX는 이제 플레이오프 대비에 들어간다. 그는 “시즌 개막 전엔 많은 이들이 DRX의 독주를 예상했을 것이다. 온슬레이어스와 담원 기아의 경쟁력을 보니 리그 수준이 발달한 것 같아 기쁘기도 하다”며 “방심하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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