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기부천사’ 70대…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

Է:2022-03-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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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사기 혐의를 받는 70대 박모씨가 11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호송되고 있다. 뉴시스

마스크 수천만 장을 기부해 ‘마스크 기부천사’로 불리던 수출업체 대표가 제조업체에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1일 수출업체를 운영하는 70대 박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지난해 마스크 제조업체 수십 곳에 접근해 ‘재고 처리를 도와주겠다’며 마스크 수천만 장을 선지급 받은 뒤 대금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업체들로부터 받은 마스크 수천만 장을 전국의 사회복지시설과 군부대, 지방자치단체 등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해 도피 생활을 해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에서 박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법원은 5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전 유치장을 나서는 박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런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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