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물길 100리 관광기반 조성 본격화

Է:2022-03-0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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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슬로건 관광명소 개발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전경.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시는 도심을 수로로 연결하는 물길 100리 관광기반 조성이 본격화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전날 고암정수장∼비룡담 관로 통수식을 하고 하루 1만t의 물을 비룡담에 공급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120억원이 투입됐다.

이 물은 송학면 장곡취수장에서 취수한 평창강 물로, 제천시민에게 수돗물로 공급하고 남는 여유분이다.

관로를 통해 비룡담에 도달한 물은 의림지뜰의 친환경 쌀 생산에 쓰이고, 하소천을 거쳐 장평천까지 흘러감으로써 물길 100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는 물길 100리가 이어짐에 따라 물의 도시 제천을 슬로건으로 파생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비룡담에 장곡취수장에서 공급되는 물을 활용해 높이 4.8m, 길이 50m의 대형 워터 스크린과 조명을 설치,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비룡담에 순환 데크도 설치, 화려한 조 명과 어우러진 야간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물길 100리의 완성은 향후 물을 테마로 한 관광 자원화 사업의 원동력”이라며 “중부권 최고의 체류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물길 100리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하나인 옥순봉 출렁다리를 지난해 준공했다. 이 출렁다리는 무주탑 방식이어서 최대한의 스릴감을 느낄 수 있다. 수면으로부터 높이는 최고 수위일 때가 12.8m, 최저 수위일 때가 32.4m이다. 출렁다리와 연결되는 옥순봉 기슭에는 408m 길이의 탐방로가 조성돼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옥순봉과 청풍호의 수려한 경치와 스릴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시는 의림지, 청풍호반 케이블카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最古) 농업용 수리시설인 의림지는 역사박물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솔밭공원 자연형 수로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2019년 3월 개장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 구간을 오가며 바라다보이는 천혜의 절경이 일품이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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