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도로를 지나가던 포르쉐와 말의 꼬리가 부딪혀 차량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나가는 말꼬리에 맞은 포르쉐 사이드미러가 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경기 평택시의 한 도로 위에서 발생했다.
영상 속에서 운전자 A씨는 도로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6마리의 말과 마주쳤다. A씨는 계속 주행했고 차량이 말들을 지나치는 순간 말 한 마리의 꼬리가 사이드미러를 쳤다. 그 충격으로 사이드미러가 금이 가면서 깨졌다.
A씨는 “상대방이 인정하고 배상을 해주겠다고 말하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갔으나 아무 조치를 해주지 않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드미러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라며 한문철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했다.
한 변호사는 A씨에게 일부 잘못이 있다고 판단했다. 한 변호사는 “좁은 길에서 말들이 옆으로 빠지는 걸 봤으니 조금 기다려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차량 주인에게도 20~30% 과실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말도 도로교통법이 적용되지만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면서 “차량 운전자는 과실로 남의 물건을 망가뜨리고 합의가 안 되면 처벌받지만 말은 해당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문제로 처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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