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지역에 기업들 긴급지원… 후원금, 구호품에 통신 서비스까지

Է:2022-03-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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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구성원들이 지난 5일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설치된 대피소에서 주민들에게 핫팩 등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기업들이 경북 울진, 강원 강릉·동해·삼척에서 발생한 산불로 고통을 겪는 지역 주민을 위해 성금, 구호품 등을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 방역차량과 세탁차량, 의류 등을 보내는가 하면 현장에 이동식 기지국을 투입해 통신장애를 해소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물산이 참여해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고 6일 밝혔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된다.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에게 생필품 등의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0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탁물을 세탁·건조할 수 있는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했다. 피해지역 고객에게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 피해차량 수리비용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 50% 할인 혜택도 준다.

SK그룹과 두산그룹도 각각 성금 20억원, 5억원을 기부했다. 롯데그룹은 성금 10억원을 기탁하면서 긴급구호키트, 생필품을 지원했다. 이마트는 피해지역에서 가까운 점포를 활용해 생수, 간식류, 이불 등의 구호물품을 전한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도 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긴급구호물품을 보냈다. SPC그룹은 빵, 생수 등을 피해 현장에 보내고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코오롱FnC는 이재민에게 제공할 1억원 상당의 의류를 동해시청에 보냈다.

통신업계는 현장의 통신서비스 안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200여명을 투입해 현장 통신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의 주요 시설 인근에 이동식 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도 지원한다. KT도 대피소에 이동식 기지국 차량과 와이파이 장치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식 기지국으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권은 성금 외에 대출 지원 등에 돌입했다.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은 각각 성금 10억원을 전달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피해 주민 1명당 5000만원 이내 긴급생활안정자금을, 피해 기업과 협력업체에 각 5억원 이내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개인 대출을, 기업에는 최고 1.0% 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최대 5억원의 대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도 피해 주민 대출 지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김지애 문수정 이용상 김경택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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