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중앙고속도로 보수를 위해 횡성IC~홍천IC(26.1㎞) 구간을 5개월간 전면 차단하고 국도로 차량을 우회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지역에서 반발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995년 개통한 중앙고속도로 춘천~원주 구간 약 74㎞에 대해 올해 전면 보수공사를 준비 중이다. 이 구간은 개통 27년이 지나면서 도로가 많이 손상돼 포장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그동안 보수 공사를 부분적으로 진행해 왔으나 도로를 부분 개통한 상태에서 진행하다 보니 작업 속도가 더디고 효과도 미미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에 대한 전면적인 보수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 구간은 남원주IC~횡성IC 22.3㎞, 횡성IC~홍천IC 26.1㎞, 홍천IC~춘천IC 25.3㎞ 3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횡성~홍천 구간으로 사업비 46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 기간은 5개월가량이다.
그러나 공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왕복 4차선 전면 통제가 추진돼 지역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공사 기간 중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 4차선 운행을 차단하고, 국도 5호선으로 차량을 우회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전사고 감소, 공사비 절감, 공사 기간 단축, 품질관리 확보 등을 위해서다. 부분 통제 후 공사를 진행하면 공사 기간이 3년 소요되지만 전면 통제하면 공사 기간이 5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예상한다. 나머지 2개 구간은 대체도로가 없어 부분 통행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홍천군은 3일 입장문을 내고 주민 불편과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으로 공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공사비 절감과 공사 기간 단축 등을 위해 전면통제를 추진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로 인해 지역 주민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5번 국도 관리청인 홍천국토관리사무소는 국도에 차량 통행량이 증가함에 따라 농기계 통행이 빈번한 농촌 지역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이 높고, 국도변에 거주하는 지역주민과 등·하굣길 학생들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한국도로공사에 반대 뜻을 전달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공사 기간이 대폭 단축되면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해 전면 통제를 계획했다”며 “홍천군과 국토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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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 보수’ 횡성~홍천 5개월 전면 통제…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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