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제2의 ‘투란도트’ 찾기에 나선다. 가능성 있는 작품을 선별해 글로벌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딤프 사무국은 지역 창작 뮤지컬 활성화를 위해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 리딩공연’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딤프는 국내 최초로 대본과 음악 공모를 통해 신작 뮤지컬의 공연을 지원하는 ‘DIMF 창작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개최되는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창작 뮤지컬을 소개하는 등 꾸준히 한국 창작 뮤지컬 활성화에 기여했다. 창작지원사업의 경우 올해까지 지역 작품 선정 비율이 35%를 넘는 등 지역 뮤지컬 발전을 이끌었다.
인큐베이팅 사업은 그동안 쌓아온 지역 뮤지컬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 주요 캐릭터와 뮤지컬 넘버(음악)를 스탠딩 형태의 공연으로 발표하는 대표적인 신작 뮤지컬 개발 단계 프로그램인 리딩공연을 통해 잠재력을 지난 작품을 찾는다. 30~40분 내외의 러닝 타임 동안 작품의 기본 스토리와 서사, 뮤지컬 넘버의 완성도 등 콘텐츠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대구지역 뮤지컬 단체나 개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컨소시엄과 프로젝트팀의 형태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16~31일 접수를 진행하고 심사를 통해 4월 최종 선정작을 발표한다. 선정된 팀에게는 500만원의 공연 지원금과 무대 시스템 전반을 포함한 공연장 대관, 작품 홍보, 마케팅 등이 지원된다. 오는 6월 24일 개막하는 제16회 딤프 기간 중 무대에 오르는 기회도 주어진다.
딤프 사무국은 가능성 있는 작품을 딤프 자체 콘텐츠로 제작해 글로벌 콘텐츠로 거듭난 뮤지컬 투란도트처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딤프 자체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은 물론 미국 공연전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BOD’ 등을 활용해 작품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지역 뮤지컬 시장을 위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은 뮤지컬 도시 대구 브랜드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최근 역량 있는 신진 제작사와 창작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