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5일 오전 현재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리터)당 1812.5원으로 전날보다 2.01원 올랐다. 유류세 인하 정책 첫날인 지난해 11월 12일(1814.0원) 수준까지 오른 모양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51원 오른 ℓ당 1748.7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기름값은 최근 5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한때 16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연초 들어 국제유가가 오르며 다시 1700원 선을 넘어섰다.
서울 기름값은 지난해 12월 말 ℓ당 1703.8원을 보인 뒤 이달 20일까지 1700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 21일부터는 1800원 선을 돌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날 기준으로 직전일보다 4.99달러 급등한 배럴당 98.64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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