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700전을 달성한 소감과 함께 비결을 밝혔다.
이상혁이 미드라이너로 맹활약한 T1은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이상혁은 아리, 르블랑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한 두 세트에서 모두 PoG(player of the game)를 받았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이상혁은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많이 좋아했는데, 그런 흥미가 오랫동안 프로생활을 지속하는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항상 자기 관리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힘이 된 거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상혁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오늘 경기를 이긴 소감은.
“선수단 전원이 노력한 결과다. 운도 많이 따라줘서 10연승 했다. 앞으로도 연승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하겠다.”
-농심이 풀전력을 가동했는데.
“1라운드에서 겨뤘을 때 느낌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밴픽은 상대가 잘하는 거 위주로 대처를 하려고 노력했다.”
-연승의 최대 고비는 어느 팀이 될 거라 보는지.
“담원 기아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고전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젠지전도 경계가 된다.”
-오늘 암살류 챔피언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특히 아리 숙련도가 상당히 높았다. 아리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선수들도 있던데, 잘하는 비결이 있는지.
“아리는 순간적으로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많이 플레이하다 보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 본인은 예전부터 아리를 많이 사용해서 좀 더 능숙하게 플레이하는 걸지.
“예전부터 많이 다뤘기 때문에 남들보다 능숙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LCK 첫 700전을 달성했다. 소감은.
“제가 시즌3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제가 최초라니 영광이다. 앞으로도 저만큼 오래 하는 선수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장수의 비결이 있다면?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많이 좋아했는데, 그런 흥미가 오랫동안 프로생활을 지속하는 밑바탕이 됐다. 그리고 항상 자기 관리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힘이 된 거 같다.”
-상징적인 선수로서 이후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e스포츠는 과거에 비해 프로페셔널해지고 체계화가 됐다. 앞으로 후배 선수들이 e스포츠를 더욱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바꿔나갔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가 담원 기아전이다. 각오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1라운드 때 아쉽게 패했던 경기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담원전은 꼭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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