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젠지가 연승에 성공했다.
젠지는 1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브 샌드박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농심 레드포스전에 이어 연승을 신고한 이들은 8승2패(+9)로 2위 자리를 지켰다. 현재 1위는 9전 전승(+14)을 기록 중인 T1이다.
KT 롤스터전 이후 4경기 만에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 젠지다. 앞서 젠지는 주전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코로나19에 신음해 임시 로스터를 운용한 바 있다. 리브 샌박과의 1라운드 맞대결 당시에는 ‘영재’ 고영재와 2군 ‘로스파’ 박준형을 기용해 급한 불을 껐다. T1전에는 ‘퀴드’ 임현승, 농심전에는 ‘제스트’ 김동민을 연이어 긴급 콜업해 주전 선수의 공백을 메웠다.
모처럼 가동된 젠지의 베스트 라인업, ‘도란’ 최현준, ‘피넛’ 한왕호,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리헨즈’ 손시우는 여전한 파괴력을 자랑했다. 리브 샌박 상대로 1세트 땐 다이애나·요네 등 캐리력이 강한 챔피언들을 골라 쉽게 승점을 챙겼다. 상체 중심으로 게임을 풀어나간 이들은 26분 만에 넥서스를 철거했다.
2세트 역시 오브젝트 전투에서 연전연승해 큰 어려움 없이 게임을 매듭지었다. 최현준(럼블)과 정지훈(벡스)이 캐리 역할을 준수하게 수행해냈다. 상대와 아이템 차이를 벌린 이들은 30분경 탑 교전에서 완승을 거둔 뒤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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