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소상공인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규탄하는 의미로 “21일 부터 24시간 영업을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또 광화문 집회와 청와대 시가행진 등의 단체행동을 15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코자총은 14일 “코로나19 영업 규제로 지난 2년 간 극심한 고통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정부를 규탄하는 집단행동을 전개한다”며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코자총에 속해있는 모든 자영업자가 21일부터 정부 방역지침에 저항하고 24시간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해온 자영업자는 허탈감에 빠졌으며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자총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를 손실보상 대상에 포함하라고 요구했다. 또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했다.
코자총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자영업자 299명에 대한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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