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경기 침체 군산, 부활 기지개 켜나

Է:2022-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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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 대규모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 체결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재가동도 협의중

㈜명신 이태규 대표(앞줄 오른쪽)와 미국 패러데이퓨처사 카르스텐 브라이트펠트 CEO(왼쪽)가 지난 4일 FF81 SUV 모델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전북 군산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과 지엠대우 공장 폐쇄로 인한 충격을 이겨내고 부활의 기지개를 켤지 주목된다.

14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 상생형 일자리의 대표기업인 ㈜명신이 대규모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했다.

㈜명신은 최근 미국 패러데이퓨처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FF81 SUV 모델을 연 8만 대 이상 생산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 물량은 3년간 모두 18만대로 당초 논의됐던 8만5000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패러데이퓨처사는 스타트업 전기차 회사로 2017년 라스베가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고급 전기차 FF91 모델을 공개하며 제로백 2.4초 최고시속 320㎞의 고성능으로 주목을 받았다. FF81은 두 번째 모델이다.

이번 계약으로 ㈜명신은 하반기부터 400여명의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설비 투자를 하는 등 본격 생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명신은 이집트 국영기업과의 전기차 위탁 생산 길도 열었다.

㈜명신은 지난달 15∼22일 문재인 대통령 중동 순방에 참여하여 두 기업과 개발협력 기술지원 협약을 했다. 상용차 기업 EAMCO와 12인승 전기 마이크로버스 연간 2000대, 승용차 기업 NASCO와는 E-툭툭 연 10만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오는 4월 본계약을 체결하면 하반기 본격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24일 ㈜명신 군산공장에서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1호차 생산 기념식에서 ‘다니고 밴’ 1호차를 사이에 두고 참석자들이 1~3호 차량 지역사회 기증식을 갖고 사진을 찍고 있다. 전북도 제공.

잇단 계약 성사로 그간 제자리걸음이었던 군산형일자리 사업이 불안감을 해소하고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기차 경쟁체제가 더 치열해지는 만큼 전북이 명실상부한 전기차 클러스터로 입지를 다지겠다”면서 “군산형 일자리의 안착은 물론 탄소산업의 전주형, 농식품산업의 익산형 일자리의 성공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년간 멈춰있던 군산조선소에도 조만간 재가동의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전북도와 군산시,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에서 선박블록 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중 인력 확보와 협력업체 지원 등에 대해 긴밀 논의하기로 해 내년부터 군산조선소의 일부 협력업체가 다시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 등은 이와 관련 필요 인력 600~800여명에 대한 기술양성을 위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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